구강미생물에 대한 인산죽염의 항균 및 살균작용

계명대학교 자연과학부 전통미생물자원개발 및 산업화 (TMR) 센터
연구교수 류 효 익 (이학박사, 경영학석사)

구강미생물은 치아의 표면에 치태라는 생물막 (biofilm)을 형성하는데, 이 치태의 독성세균이나 이들이 생산한 독소가 치주조직내로 침입하여 치은의 염증, 치조골의 파괴 및 감염을 일으키면 치주병이 되며, 또한 이들 세균이 산 (酸)을 생성하면 치아우식증의 원인이 된다.  

본 연구에서는 구강미생물에 대한 인산죽염의 항균 및 살균작용을 검사함으로써 인산죽염이 치주병과 치아우식증의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치주병과 치아우식증을 유발하는 구강미생물 Streptococcus mutans (S. mutans), Streptococcus sanguis (S. sanguis), Actinobacillus viscosus (A. viscosus), Lactobacillus acidophilus (L. acidophilus) 등에 대한 인산죽염의 최저성장억제농도 (Minimum Inhibitory Concentration, MIC) (항균작용)과 최저살균농도 (minimum bactericidal concentration, MBC) 및 살균에 소요되는 시간 (살균작용)을 측정하였고, 비교로 천일염과 시약용 소금의 항균 및 살균작용도 함께 검사하였다.

본 연구에서 검사한 모든 구강미생물에 대한 최저성장억제농도의 측정 결과는 인산죽염, 천일염 및 시약용 소금의 항균효과는 큰 차이가 없음을 나타냈으나, 일부 구강미생물 (S. mutans와 A. viscosus)에 대한 최저살균농도 및 살균시간 측정 결과는 인산죽염이 천일염 및 시약용 소금에 비해 월등한 살균효능이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예를 들면, S. mutans OMZ 175 균주를 완전히 소멸시키는데
인산죽염은 10% 농도에서 8-16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천일염과 시약용 소금은 30%에서도 24 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또
한 A. viscosus KCTC 9146 균주에 대한 인산죽염의 살균작용은 10% 농도에서 30분에서 1 시간 사이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2-4 시간 이내에 이 균을 완전히 소멸 시켰으나

천일염 및 시약용 소금은 10%에서는 24 시간 까지도 전혀 살균작용을 나타내지 않다가, 15% 농도에서 8-16 시간에 살균작용의 시작과 함께 이 균을 완전히 소멸시켰다.  또한 이 연구의 결과로

(1) 죽염의 구강미생물에 대한 항균효과는 농도에 따른 삼투압의 작용이며, (2) 죽염의 구강미생물에 대한 독특한 살균작용은 죽염이 함유하고 있는 불용성물질의 화학적 성분의 구성 및 각 성분의 함량에 있다고 추정될 수 있다.

죽염에는 구강미생물의 생장 또는 생화학적 작용을 억제하는 여러 요소를 갖추고 있다.  

첫째, 본 실험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치아우식증과 치주염을 유발하는 균에 대한 살균작용이 있으며,

둘째 죽염의 pH는 10-11로 강한 알칼리성임으로 치아의 상아질을 부식 시키는 산을 중화하고 또한 무해한 구강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치아우식증과 치주염을 유발하는 균의 생장을 억제할 수 있으며,

셋째 죽염은 Zn, Cu, Sn 등의 금속 이온을 함유하여 구강미생물의 산 생성을 억제하며,

넷째 소금의 삼투압 작용에 의해 치주염을 치료할 수 있다.  치아의 건강은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물리적으로 치태를 제거함과 동시에

치아우식증과 치주염을 유발하는 독성구강세균의 완전 소멸을 위해 분말죽염으로 양치질을 하면서 아울러 고체죽염을 항상 입에 녹여먹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사료된다.

출처 www.eins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