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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해]에서죽염이 은수저의 색깔을 변하게 한 이유..
예로부터 음식물에 독이 있나 없나를 감지하기 위하여 은수저를 사용하여 왔고 궁중에서도 임금님의 수라상을 올리기 전에 은수저로 검사를 하여 온 것은 모두가 잘 아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옛날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던 독이 비상이라는 물질이었는데, 이 비상이라는 것이 '비소'와 '황'의 화합물입니다.
맹독성을 가진 물질이어서 살충제, 제초제 등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의사들은 요긴하게 약으로도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바로 이 황 성분이 은과 반응하여 Ag2S(황화은)이라는 물질이 되어 표면이 검게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은이라고 해서 모든 종류의 독을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 이 황성분과 반응할 경우에 검게 변하는 것이며 은을 오래 방치하면 공기 중의 오존이나 질산, 황산에 대하여도 반응이 일어나서 검은 녹이 생기는 것이지요.
은수저로 계란을 먹을 때 수저의 색깔이 변하는 것도 전혀 염려할 일이 아닙니다.
계란을 익힐 경우 노른자와 흰자 사이에 황녹색의 황화철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황화철과 은수저가 반응하면서 은수저의 표면이 검게 변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달걀을 먹을 때는 은수저로 먹으면 안된다는 말이 있어온 것이지요.그러므로 유정란을 드셔도 은수저를 사용하면 당연히 색깔이 변하게 됩니다.
삶은 계란을 여러 개 먹으면 이 황냄새 때문에 입 안에서 닭똥냄새가 난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내게 되고 제대로 법제된 죽염에서 삶은 계란노른자 맛이 나는 것은 바로 이 천연유황성분의 냄새인 것입니다.
물론 이 유황을 다량 복용하면 모든 것이 그렇듯이 부작용이 있게 되지만, 이 유황성분은 인체의 생명활동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미네랄입니다.
유황은 단백질 합성을 도와주고 각종 호르몬 분비와 비타민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주지요. 또한 독성에 대한 중화력이 있어서 유독성 미생물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줄 뿐 아니라 골격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몸 안에서 중금속과 결합, 독성을 완화하며 인슐린 합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인슐린의 생성이 부족한 당뇨병 환우에게도 죽염은 뛰어난 효험을 보이는 것이지요.
담즙 생산에도 필수적이며 몸 속에 유황성분이 모자라면 소화불량과 성장부진 등 여러 가지의 장애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예전에 비상이 독약으로 사용되어지던 시기에 은수저가 이를 감지하여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었지만 모든 현대질병의 최대 원흉인 각종 중금속과 화학물질에 대하여 은수저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꿀먹은 벙어리와 같이 반응할 뿐이니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피를 탁하게하여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당뇨나 중풍, 치매, 각종 암 등의 현대문명병을 유발하는, 정말 독극물이나 다름없는 식품들은 은수저 앞에서 늠름하고 당당합지요.
이 참담한 상황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우리 겨레의 지혜가 응집되어 있는 죽염을 적극 활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물론 제대로 법제된 양질의 죽염이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서해안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올바른 공정을 거쳐 죽염으로 법제하면 소금의 구성성분이 변하게 되는데, 그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천연유황성분의 증가이다. 대나무의 유황정이 소금 속으로 합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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